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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두발로 네발로 공동체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조회수

82

내용

농촌에 가면 애써 재배한 농산물을 수확하고도

정해진 판매처가 없어서 위탁 판매를 하는

농가가 적지 않다.

농협이나 대형 시장, 마트와 같은 납품처가 없는

소농의 경우에는 직접 시장에 내다 팔기도 하지만,

연세가 있는 어르신들의 경우 이마저도 힘든 일이다.

이런 사정을 아는 젊은이들이 나서서 동네

어르신들의 농산물을 실어다가 무상으로 위탁 판매를

해 주곤 하는데, 도시에서는 보기 힘든 끈끈한 정과

신뢰를 엿볼 수 있다.

이처럼 내 이웃에게 필요한 손발이 되어 주기를

주저하지 않는 가산면 사람들의 푸근한 인심이 모여 이 지역에


꼭 필요한 공동체가 탄생하였다.

‘두발로 네발로’는 정겨운 이름에서부터

협동의 가치를 고스란히 전해 준다.


“우리 동네에서 그동안 사랑방 역할을 하던 곳은

옷가게와 농약사입니다.

이 두 곳은 마을 주민들이 오다가다 들러 잠시 쉬어가기도 하고,

 손님이 오면 너나 할 거 없이 마을농산물을

대신 팔아 주는 곳이었지요.


그러다가 우연한 기회에 공동체 소양교육을 받게 되었고,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모이면 더 큰 일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모임을 결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왕 좋은 일을 할 거라면 정식으로이름을 걸고

제대로 해보자는 거죠.”


두발로 네발로의 주 역할은 인근 주민의 농산물을

대신 판매해 주는 것이다.

물론 어떤 대가를 받고자 함이 아니며, 순수한 자원봉사의

차원이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주는 이들은 농가의

꾸준한 소득창출과 주민 간 유대와 신뢰를 돈독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또, 이곳을 찾은 소비자는 양질의 지역 농산물을

믿고 구매할 수 있으며, 생산적인 피드백도 직접 전달할 수 있다.

공동체의 소재지는 공장이 많은지역이지만,

시내 중심에 있는 가산 농협 앞이라 농산물 판매 장소로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위치다.


두발로 네발로는 올해 6월에 ‘행복을 비비GO

부치GO 나누GO’라는 슬로건의 1일 장터를 연다.

이 장터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잔치로, 콩, 꽈리고추, 유정란,

호박, 파, 곡물 등 지역 농산물을 선주문하거나

현장에서 직접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오이소박이 담그기, 제철 채소가 듬뿍 들어간

부침개 부치기와 같은 먹거리 체험을 비롯하여,

다육식물과같은 예쁜 모종도 심어볼 수 있다.


팀워크가 워낙 좋은 공동체라 차근차근 하나씩

준비하면 되지만, 아직 공식 홍보 채널이 없어서

더 많은 사람에게 행사를 알리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다.


“일회성 행사를 잘 치르는 것도 중요하지만,

농산물을 가져다 팔 만한 독립 공간을 마련하는 게

목표입니다.

지금은 구성원이 운영하는 가게 한쪽에

물건을 갖다 놓고 판매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서두르거나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해결해

나가고자 합니다.

봉사하는 마음으로 시작한 일인데 자칫 초심을

잃을 수도 있으니까요.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이웃 간의

정과 소통입니다.

대가를 바라지 않고 아낌없이 나누고 보살피는,

정이 살아 있는 마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모여서 토의하고 문서도 작성하면서

새롭게 배워나가는 모든과정이 다 즐겁다는

두발로 네발로 사람들. 이들은 다른 공동체와의


네트워크 형성에도 관심이 많다.

보라향마을 윤정순 대표와는 이미 여러 차례 교류하면서

많은 도움을 받았고, 원한다면 보라향마을의


생산품을 대리 판매하여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공동체의 활동목표가 수익보다는 즐거움을 전파하는 데

있다고 강조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봉사의 진정한기쁨을 아는 자의 여유가 묻어나온다.

내 지역 주민들의 요구와 형편을 세심하게 살피고

앞장서서 도와주는 이들이 있기에세상은 아직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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